
목차
1. 작지만 강한 AI 수요, 오픈AI가 서울에 지사를 낸 이유
2025년 5월 26일, 오픈AI가 한국에 첫 공식 사무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해외 지사 개설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시장이 글로벌 AI 전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번 발표는 방한 중인 오픈AI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 제이슨 권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되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에서 소프트웨어, 학생에서 노년층까지 AI가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시장 중 하나다.”
여기서 ‘풀스택 AI 생태계’란 단순한 기술력이나 인프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반도체 설계 및 생산 능력,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력, 교육 수준 높은 사용자층, 그리고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활용하는 국민적 성향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즉, 한국은 AI 기술을 도입하는 ‘속도’와 이를 활용하는 ‘깊이’에서 모두 눈에 띄는 나라라는 뜻이죠.
2. 진짜 놀라운 건 이거다: 챗GPT 유료 가입자 세계 2위, 바로 한국
이번 발표에서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인상적인 데이터는 바로 이것입니다. 오픈AI 측에 따르면, 챗GPT 유료 가입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2위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
인구로 보면 5천만 명 수준인 이 작은 나라가,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같은 AI 강국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는 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이는 단순히 ‘관심’만 많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지불하고 챗GPT를 업무, 학습, 창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미 **’AI 소비 강국’**에서 **’AI 실사용 중심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이는 오픈AI가 한국 시장에 직접 사무소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기업 협력을 추진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기도 합니다.
3. 사무소 설립만이 아니다: ‘오픈AI 포 컨트리즈’ 이니셔티브
오픈AI는 단순히 사무소만 설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이슨 권 CSO는 이번 방한에서 ‘국가를 위한 오픈AI(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 계획은 오픈AI가 각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위에 국가별 맞춤형 챗GPT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는 이 이니셔티브에 합류했으며, 한국도 아시아권 핵심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용국을 넘어서, AI 생산 인프라까지 한국에 구축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의 강력한 반도체 산업, 고도화된 통신망, 그리고 민첩한 정책 반응 속도를 고려하면, 오픈AI가 AI 클라우드 거점 중 하나로 한국을 선정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4. 카카오·크래프톤·SKT…이미 시작된 협력들
오픈AI는 이미 한국 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와는 한국형 AI 공동 개발을 발표했으며, 크래프톤과는 AI 기술 기반 콘텐츠 개발을, SK텔레콤과는 통신 기술과 AI의 융합을 주제로 파트너십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 지사 설립 발표와 함께, 기술, 정책, 파트너십 담당 인재 채용도 본격화되었으며, 몇 달 내로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협력 모델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5. 분석: 우리는 언제 이렇게 ‘AI에 진심’이었나?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우리는 언제 이렇게 AI에 진심이었을까요?
사실 한국은 예전부터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도구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나라였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속도, 인터넷 속도, 모바일 결제, 온라인 학습, 가상자산 등 모든 새로운 기술이 한국에서는 유독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챗GPT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시 초기부터 학습, 코딩, 보고서 작성,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로바로 ‘실사용’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흐름이 오픈AI의 한국 지사 설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사용자가 트렌드를 이끌었고, 이제는 글로벌 AI 기업이 그 트렌드를 따라온 셈입니다.
✅ 마무리 한 줄 정리
미국 다음으로 챗GPT 유료 가입자가 많은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이미 AI를 ‘사용하는 나라’를 넘어서,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놓치지 말고, 우리가 주인공인 AI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