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달러가 몰린다… 트럼프의 ‘크립토 드라이브’와 지니어스 법안의 정체

2025년 6월, 미국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이름 아래 추진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에 명확한 제도권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산업에 판도 변화를 예고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 지니어스 법안이란 무엇인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입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GENIUS는 ‘Government Enacted National Infrastructure for Ubiquitous Stablecoins’의 약자이며,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특히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 도입
  • 토큰화된 달러 결제 인프라 구축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분리 정책 강조

2.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노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 최초의 크립토 대통령이다”라는 선언과 함께, 암호화폐 산업을 미국의 국가 전략으로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 비트코인 전략 비축 명령에 서명(2025년 3월)
  • 밈코인 및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직접 추진
  • 코인베이스 주최 서밋에서 영상 연설 진행

이러한 행보는 그가 단순한 지지자 수준을 넘어, 암호화폐 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끌어올리려는 야심을 드러낸 대목입니다.


3. 제도화에 따른 시장 기대 효과

지니어스 법안은 단순한 규제를 넘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해시덱스 CIO 사미르 커배지에 따르면:

  • 현재 스테이블코인 결제량은 이미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량을 상회함
  • 제도적 프레임이 마련될 경우,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 가능성 존재

또한, 미국 재무부는 이 법안이 시장 규모를 최대 2조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스탠다드차타드의 관측과도 일치합니다.


4. 글로벌 시장의 재편 가능성

미국이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가장 빠르게 실행한 국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주도하는 현재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 미국 주도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표준 정착
  • 암호화폐 중심 결제 생태계 확산
  • 달러 패권의 디지털화 가속

이라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최종 표결과 향후 전망

2025년 6월 17일,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상원에서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1차 투표에서 68 대 30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 미국 내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 가속화
  • 규제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암호화폐 투자 증가
  •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미국 주도권 회복

이라는 파급력이 예상됩니다. 지니어스 법안은 이제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크립토 드라이브’가 실제로 세계 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앞으로의 입법 과정과 실행력에 달려 있지만, 하나는 분명합니다. 암호화폐는 이제 더 이상 주변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의 중심에 들어섰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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