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프로젝트 개요 – ‘스타게이트’란 무엇인가?
‘스타게이트(Stargate)’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총 투자 규모는 약 5000억달러(약 684조원)에 달하며,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건설 중인 ‘스타게이트1’은 그 서막에 불과하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완공 시 세계 최대급 AI 훈련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 오라클의 55조 투자 – 클라우드 패권을 향한 전략적 행보
오라클은 ‘스타게이트1’ 프로젝트에 약 400억달러(한화 약 55조원)를 투자했다. 이 자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슈퍼 GPU ‘GB200 블랙웰’ 칩 40만개 구매에 사용되며, 오라클은 이를 오픈AI에 15년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장비 투자를 넘어 오픈AI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도약하려는 포석이다.
3. 애빌린 데이터센터 스펙 – 전력 1.2GW, 8동 건물, AI 특화 설계
- 위치: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
- 설비 구성: 총 8개 건물, 건물당 최대 5만개 GPU 탑재
- 총 탑재 GPU: 40만개 엔비디아 GB200
- 전력 공급량: 1.2기가와트(GW)
- 완공 예정: 2026년 중반
이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훈련, 시뮬레이션, LLM 파인튜닝에 최적화된 초대형 슈퍼클러스터로, 오픈AI의 GPT 차세대 훈련 거점이 될 예정이다.
4. 인프라 파트너 ‘크루소’ – 암호화폐에서 네오클라우드로 변신
‘스타게이트1’의 물리적 건설은 신흥 인프라 기업 크루소(Crusoe)가 맡았다. 이들은 원래 2018년 암호화폐 채굴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AI 연산 중심의 ‘네오클라우드(Neocloud)’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크루소는 총 150억달러(약 21조원)를 유치했으며, 이는 부채와 지분 투자를 결합한 구조다.
크루소의 구조 요약:
- 고객: 오라클 → 오픈AI
- 자금 조달: 96억달러(JP모건 주도 부채) + 50억달러(지분 투자)
5. MS 독점 벗어난 오픈AI – 인프라 다변화 본격화
오픈AI는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Azure 인프라에 의존하며 14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스타게이트’ 출범을 기점으로 MS 독점 계약을 해지하며 인프라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AI 모델 훈련의 독립성 확보와 동시에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다.
6. 글로벌 확장 – 중동과 아시아로 가는 ‘스타게이트’
- 아부다비 AI 캠퍼스: 10제곱마일 규모, 전력 5GW, GB200 GPU 200만개 탑재 예정
- 아시아 투어: 오픈AI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돌며 신규 파트너십을 확대 중
이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이라 볼 수 있다.
7. 머스크의 ‘콜로서스’와의 경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또 하나의 초대형 AI 프로젝트인 ‘콜로서스(Colossus)’도 주목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최대 100만개 GPU, 전력 1GW급의 인프라를 계획 중이며, ‘스타게이트1’과 AI 슈퍼클러스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8. 정리 – 스타게이트는 단순한 서버가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AI 서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AI 패권 경쟁의 핵심 거점 확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오라클은 오픈AI의 새로운 우군으로, 크루소는 인프라 스타트업의 변신 모델로, 그리고 오픈AI는 클라우드 독립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선봉장으로 다시 한 번 AI 업계를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