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 속의 구조적 저성장 경고
2025년 한국 경제에 대한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일부 상향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1.1%로 0.4%p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 대규모 재정 부양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 바클리는 0.9%에서 1.0%로, 모건스탠리는 1.0%에서 1.1%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모두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제금융센터는 여전히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유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감소(1.9%)를 이유로 1.0%로 하향 조정했으며, KDI는 건설 투자 부진과 통상 여건 악화를 이유로 0.8%로 전망했다.
2. 환율: 원화 약세 압력 지속, 급변 가능성도 존재
2025년 원/달러 환율은 미국 통상정책, 금리 차이, 글로벌 무역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럼프 2.0 정책 등 보호무역 강화는 한국 수출 둔화 및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금리 인하 기조는 원화 가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으나,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감소와 **경상수지 흑자(2025년 894억 달러 예상)**는 원화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7%~2.0%로 예상되며, 환율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00~1,4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한국의 수출 호조에 따라 추가 약세는 억제될 수 있다.
3. 주식 현황 및 전망: 반도체 호조 vs 내수 부진
2025년 한국 주식 시장은 긍정적 모멘텀과 구조적 리스크가 공존하는 혼조세가 예상된다.
- 긍정 요인:
- 정부의 추경 등 재정 부양책은 내수 관련 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반도체 경기 회복과 글로벌 수요 증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인하 기조는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투자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
- 부정 요인:
- 미국의 관세정책과 미·중 갈등은 수출기업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
- 고물가와 가계부채는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하며, 내수 중심 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
- 환율 변동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외국인 투자자 이탈 가능성을 높인다.
코스피는 2,500~2,700선에서 제한적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글로벌 리스크와 내수 회복 지연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4. 종합 전망: 제한적 회복 속 변동성 관리 필요
2025년 한국 경제는 재정 부양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반한 완만한 회복세(0.8%~1.1%)가 예상되나, 구조적 저성장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약세 압력이 우세하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글로벌 달러 약세로 급변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주식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선별적 상승이 기대되지만 여전히 변동성 높은 환경이다.
정책적 대응으로는 확장적 재정의 타이밍 조절, 생산성 향상 전략, 내수 및 수출 균형 회복, 통화정책의 유연한 운영 등이 요구된다.
출처: KDI, 산업연구원, 국제금융센터, PWC Korea, 이코노미 인사이트, 각종 IB 리서치 보고서 및 언론 보도 자료 (2025년 5~6월 기준)